들어가기 앞서 EPS(주당순이익, Earnings Per Share)란?
EPS(주당순이익, Earnings Per Share)은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핵심 재무지표입니다. 이는 주어진 기간 동안의 순이익을 발행된 보통주 주식 수로 나누어 구하는 지표입니다. EPS가 중요한 이유는 기업의 재무 상태 그리고 현재 주식의 가치가 높은지 낮은 지를 평가하는데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3년도에 삼성전자의 EPS가 1만원이고 평균 주가가 9만 원이라고 할 때, EPS가 100% 오른 2만 원임에도 평균 주가가 9~10만 원 언저리라면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산업 트렌드를 잘 쫓아가고 있는지 등이 중요한 투자 결정의 요인이겠습니다만 단순히 가치로 보았을 때 그렇습니다.
EPS는 "기업이 주식 1주당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보여줍니다. 높은 EPS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신호로 간주합니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의 한계점이 있습니다. 1) 사주 매입을 통해 EPS를 높일 수 있습니다. 2) 산업 간에 비교에는 제한이 있는 지표입니다. 3) 단기적인 성과를 강조합니다. 4) 일회성 비용 등이 포함될 경우 왜곡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2024년 한 해 빅테크 및 M7 평균 수익률은 60.5%
작년 한해 빅테크 및 M7의 평균 수익률은 60.5%를 달성하였습니다. 이중 Nvidia는 171.2% 로 가장 높았으며 Meta, Tesla, Amazon 등도 각각 66%, 62.5%, 44.4%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을 통해 빅테크들의 높은 성장률을 충분히 뒷받침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기업 | 2023 EPS | 2024 EPS | EPS 성장률 (2023-2024) | 2023 수익률 | 2024 수익률 | 2023 PER | 2024 PER | PER 성장률 (2023-2024) |
Apple | $6.00 | $6.78 | 13.10% | 35% | 30.70% | 24x | 27x | 12.50% |
Nvidia | $2.81 | $6.10 | 117.30% | 76% | 171.20% | 51x | 26.6x | -47.80% |
Microsoft | $8.50 | $9.78 | 15% | 40% | 12.90% | 32x | 33x | 3.10% |
Alphabet | $5.04 | $6.75 | 33.90% | 40% | 36% | 25x | 21x | -16% |
Amazon | $1.90 | $3.29 | 73.10% | 55% | 44.40% | 38x | 30x | -21.10% |
Meta | $10.50 | $15.00 | 42.80% | 50% | 66% | 20x | 22x | 10% |
Tesla | $2.20 | $1.98 | -10% | -15% | 62.50% | 58x | 80x | 37.90% |
자율주행과 관련하여 정부 규제를 풀어야하는 테슬라(Tesla)를 제외하고는 견조한 주당순이익(EPS) 성장과 함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 및 향후 빅테크들의 수익률은 작년만큼이나 급격한 수익률을 보일지 궁금해집니다.
빅테크들은 그동안 S&P 500 수익률 보다 높은 성장을 보였습니다. 여러 보고에 따르면 S&P 500 나머지 기업들의 평균 EPS 성장률 이 6.1%였다면 빅테크들의 EPS는 평균 37% 성장했습니다. 올해도 이러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평균적으로 약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블룸버그에서 제공하는 빅테크 기업 주가와 S&P 500 그리고 Nasdaq 지수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이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미국 주식이 현재 고점이라면 어떨까요?
25년 1월 31일 기준으로 S&P 500 평균 PER은 30.16입니다. 이는 과거 장기 평균의 24.7보다 높은 수준이며 최근 1년 동안 18.09% 증가한 셈입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시장이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최근에 보이는 큰 변동성은 이러한 주가에 대한 시장의 의심이 작용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 주식이 고점이라면 미국 주식을 모두 빼야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의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강세입니다. 달리는 황금마차에서 뛰어내리는 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작년만큼의 수익률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구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하여 주가 조정 국면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
현재 미국 주식들의 PER가 높은 상황에서 시장이 전반적으로 고평가 되었다고 가정한다면 저평가된 종목을 매수하여 조정 국면에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리고 시장의 조정 국면이 왔을 때 저평가된 종목의 경우 하락폭이 제한적이며 그 이후에 큰 상승 잠재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을 기대하는 투자입니다. 이러한 투자 전략의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저평가 종목 투자의 장점 | 설명 |
위험 완화 | 시장 조정 시 하락 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음 |
회복 잠재력 | 시장 조정 이후 회복 시기에 저평가 종목은 더 큰 상승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음 |
투자 안정성 | 고성장주, 고PER주식보다 변동성이 낮아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 |
저평가 종목의 한계와 리스크 | 설명 |
저평가 이유 확인이 필수 | PER가 낮은 이유는 단순히 시장의 과소평가가 아닌 기업의 근본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원인 확인 필요 |
시장 전체 하락 위험 | 시장 조정 국면에서 모든 종목이 하락하므로 저평가 종목도 단기적 손실을 볼 수 있는 우려가 있음 |
성장 잠재력 제한 | PER가 낮은 종목은 성장 잠재력이 부족하거나 안정적이나 낮은 수익률만 제공할 가능성이 있음 |
타이밍 리스크 | 시장 조정 시점을 예측하기가 어려울 경우 매수 타이밍에 따라 성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음 |
저평가된 종목을 어떻게 선별할 수 있을까요?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하기 위해서는 PER 분석, P/B 비율, PEG 비율을 활용하여 선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펀더멘털 분석이 필요하며 일부 차트의 기술적 분석이 필요합니다. 선별을 위한 정량적인 비교 방법은 아래의 표를 참고합니다.
종목 설별 기준 | 설명 |
PER 분석 | - 동일 산업 내 경쟁사와 비교하여 PER이 낮은 기업 - 저PER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재무 건전성 검토 필요 |
P/B 비율 | - P/B 비율이 1이하인 기업의 경우 자산 대비 저평가 가능성이 있음 |
PEG 비율 | - PEG 비율은 주가수익비율 / 예상 성장률로 구하며 1이하인 기업은 성장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간주할 수 있음 |
다음으로 펀더멘탈 평가가 필요합니다. 재무제표를 검토하거나 산업 전망을 평가하고 내부자 거래 및 기관 투자자 동향을 파악하는 분석입니다.
분석 방법 | 설명 |
재무제표 분석 | 기업의 매출, 순이익, 현금흐름, 부채 수준 등을 분석하여 안정적인 펀더멘털을 확인 |
산업 전망 평가 |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검토 |
내부자 거래 및 기관 투자자 동향 | 내부자나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는 종목은 저평가 가능성이 높음 |
위와 같은 기준을 통해 종목을 선별하였다면 이제 적절한 매수 시점을 파악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기술적 분석을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상대강도지수, 이동평균선등을 통해 과매도 상태인지를 활용합니다. 이 부분을 다루는 것은 이글의 초점에서 벗어나기에 다음에 다루겠습니다.
저평가 종목을 실제로 선별해보고 간단한 펀더멘탈 평가를 통해 연습해 보자!
실제로 저평가 종목을 야후 파이낸스, 스크리너 등을 활용하여 찾아보고 펀더멘탈 분석을 통해 투자할 만한 기업인지 판단해 보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분석까지만 진행하고 곧바로 성급한 투자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대형주나 지수 등의 경우 주식 모아가기 등을 통해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평가된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매수 시점 타이밍을 잡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쓸만한 종목들을 선별해 두고 주기적으로 이 종목들을 관찰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아래의 표는 다음의 조건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한 결과입니다.
- 경쟁 산업 내 PER가 낮은 기업
- 재무 건전성이 나쁘지 않음
- P/B 비율 1 이하
- PEG 비율 1 이하
주의. 아래의 표는 조회 시점에 따라 현재의 수치와 다를 수 있습니다.
저평가주를 선별하는 연습을 하는 예시 자료임을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종목명 | EPS (TTM) | PER | P/B | PEG | 시가총액 (억 달러) | 재무제표 분석 | 산업 전망 평가 | 내부자 거래 및 기관 동향 |
APA Corporation (APA) | $9.25 | 3.31 | 0.9 | 0.7 | $81.00 | 높은 현금흐름과 자산 매각으로 부채 감소. 생산 축소에도 안정적인 이익 구조 유 | 에너지 섹터에서 저평가된 기업으로, 유가 상승 시 수익성 개선 가능성 | 내부자 매수 활동 증가(최근 $10만 상당의 주식 매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진행 중 |
FMC Corporation (FMC) | $3.94 | 4.2 | 0.8 | 0.6 | $57.00 | 농업 과학 분야에서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 | 농업 사이클 회복과 신제품 출시로 성장 가능성 높음 | 최근 내부자 매수 활동 증가($12만 상당의 주식 매수). 경쟁 심화로 일부 내부자 매도 발생 |
General Motors (GM) | $7.15 | 5.48 | 0.7 | 0.8 | $485.00 | 전기차(EV)와 SUV 라인 확장으로 미래 성장 기반 구축 중 | 자동차 산업의 전환기에서 EV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 내부자가 최근 $52만 상당의 주식을 매수하며 긍정적 신호 제공 |
Everest Group (EG) | $53.82 | 5.68 | 0.9 | 0.8 | $156.90 | 보험 및 재보험 부문에서 강력한 현금흐름과 수익성 기록 | 재보험 시장 성장과 자연재해 리스크 관리 강화로 안정적 성장 가능성 | 최근 내부자 매수 활동 증가($188만 상당). 일부 내부자 매도도 병행됨 |
Arch Capital Group (ACGL) | $14.90 | 6.14 | 0.8 | 0.9 | $343.90 | 낮은 부채비율과 다양한 보험 상품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수익 창출 | 보험 산업의 디지털화와 글로벌 확장 기회 활용 가능성 큼 | 일부 내부자 매도 발생($470만 상당), 그러나 장기적으로 긍정적 전망 유지 |
Devon Energy (DVN) | $7.34 | 6.19 | 0.7 | 0.8 | $230.20 | 유동성이 높고 배당 정책 강화로 투자자에게 매력적 | 천연가스와 석유 가격 상승 시 수익성 확대 예상 | 최근 내부자 매도 발생($102만 상당). 그러나 기관 투자자의 강한 지지 지속 중 |
Celanese Corporation (CE) | $11.70 | 6.87 | 0.9 | 0.9 | $134.00 | 화학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 중 | 글로벌 화학 산업 회복과 신제품 출시로 장기 성장 가능성 높음 | 내부자 매수 활동 증가($31만 상당). 일부 내부자 매도도 병행됨 |
위의 선별된 종목을 현재 뉴스들과 결합하여 아래와 같이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 EG은 보험업으로 캘리포니아 산불 관련하여 일시적인 자본 지출이 발생, 악재 해소 시 반등 가능성. 단, 차트는 밴드를 형성하고 있어 스윙에 적합한 것으로 보임
- APA는 원유개발 업종으로 경쟁자와 비교해 저평가된 것으로 보임. 다만 차트는 지속 하향 추세에 있어 추세가 바뀔 때 진입이 필요
- GM은 자동차 업종으로 도요타, 테슬라 등에 비해 낮은 PER을 보이나 전기차 관련 관세 이슈로 인해 관망 필요
- ACGL은 보험업으로 타 보험 업종 대비 낮은 PER을 보임 그러나 LA 화재로 인해 사상 최대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되어 관망이 필요. 차트 상으로는 단기적인 하락으로 보여 나쁘지 않음
- DVN은 원유 종목으로 타 종목 대비 낮은 PER을 보이나 차트는 23년도부터 계속 하락세에 있음, 과매도 구간으로도 보이지 않음
- CE는 화학제품 업종으로 단기적인 급락과 함께 경영진 전면 교체 이슈가 있어 보류
저평가된 종목과 현재 차트를 검토하였을 때 EG, GM, APA, ACGL 정도를 선별해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자신만의 기준에 따라서 이 종목들을 평가해 보고 댓글을 통해서 토론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이 종목들에 대한 헷징 전략을 구성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