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린치는 누구?
월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성공한 펀드 매니저 중 한 명으로 월가의 영웅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에 리서치 애널리스트로 입사하여 13년간 마젤란 펀드(Magellan Fund)를 운용하였습니다. 13년에 걸쳐서 단 한해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않았던 것으로 유명하며 연평균 29.2% 수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마젤란 펀드는 2200만 달러에서 140억 달러로 성장하였습니다.
경이적인 수익률과 더불어 그의 투자 철학이 유명합니다. 그 유명한 "아는 것에 투자하라"라는 말은 투자자라면 한 번씩은 들어본 말입니다. 직접 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장기 투자를 통해 기업의 장기적인 가치에 집중하라는 조언은 지금까지도 장기 투자자들을 지탱하는 힘이기도 합니다. 그의 저서로는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One Up on Wall Street), 이기는 투자(Beating the Street), Learn to Earn 등이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일독해 보길 권장합니다.
이러한 투자계의 거물이 경고하는 12가지 위험한 생각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흔히 우리가 말하는 "바닥인줄 알았는데 지하실이 있더라"라는 표현의 원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12가지 위험한 생각들 중에 자신이 한 생각이 포함되어 있다면 해당 생각을 기반으로 한 투자 포지션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생각 1. 내릴 만큼 내렸으니 더는 안내린다.
주가는 항상 더 내릴 가능성이 있으며 과거 하락이 미래 하락을 막아주지 않는다.
생각 2. 바닥을 잡을 수 있다.
정확히 바닥을 예측하려는 시도는 거의 항상 실패로 끝난다.
생각 3. 오를 만큼 올랐으니 더는 못 오른다.
과거 상승이 미래 상승을 막는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생각 4. 헐값인데 얼마나 손해 보겠어
싸다고 항상 좋은 투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나쁜 기업은 아무리 싸도 가치가 없다.
생각 5. 결국 반드시 회복된다
모든 기업이 회복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경영이 실패한 기업은 더더욱 그럴 가능성이 낮다.
생각 6.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언제 상황이 나아질지 정확히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
생각 7. 10달러까지 반등하면 팔아야지
정확한 가격 목표를 정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시장은 감정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생각 8. 걱정 없어, 보수적인 주식은 안정적이야
보수적인 주식이라도 위험이 있다. 특히 고평가된 경우 위험성이 더 높다.
생각 9.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
주식은 기다린다고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보장하지 않음.
생각 10. 사지 않아서 엄청 손해 봤네
놓친 기회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시장에는 항상 새로운 기회가 존재한다.
생각 11. 꿩 대신 닭이라도 잡아라
대체 투자로 손실을 만회하려는 것은 더 큰 손해를 초래할 수 있다.
생각 12. 주가가 올랐으니 내가 맞았고, 주가가 내렸으니 내가 틀렸다
주가의 단기 변동으로 자신의 판단을 평가하는 것은 큰 실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