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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주 단기적 하락과 파월의 금리 동결 미국 금융주 투자 매력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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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딥시크 충격으로 미국 AI 투자 논리 재편이 진행중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충격으로 미국 AI 기술주는 역사적 주가 하락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로인해 첫번째로 AI 반도체 관련 종목의 큰 하락을 동반하였고 두번째로 투자 논리의 재편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아래의 주요 수치들을 통해 충격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17%하락하여 시총 6000억 달러가 증발
  • TSMC와 ASML 역시 각각 15%, 8% 하락
  • 나스닥 지수는 3.4% 하락 (22년도 9월 이후 최대폭의 하락)
  • 딥시크 600만 달러 개발비 vs Open AI 1조 달러 투자 (0.006% 효율 달성)

물론 딥시크가 Open AI의 o1 모델에서 데이터를 가져왔다고 하였을 때 단순 투자 금액으로만 효율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또한, 딥시크 CEO 량원펑(梁文峰, Liang Wenfeng)에 따르면 모델 개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GPU 수급이었으며 여전히 엔비디아는 기술적 해자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AI 성장세가 미국에게 공포를 주고 있다는 사실은 딥시크 사태 충격의 강도와 주가 수치로 보았을 때 분명합니다. 또한 작은 중국 AI 스타트업이 Open AI의 성능을 따라잡은 과정에 어떤 편법(o1 모델로부터 데이터를 취득하는 등)이 있었더라도 이는 기술 경쟁의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것이기에 또 다른 딥시크가 등장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추가적인 AI 수출 금지 제재가 발표될 가능성이 존재하며 중국 또한 AI 발전을 지속하기에 반드시 미국이 압도적으로 AI 시장을 재패한다는 가정에 대한 설득력은 조금 옅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월가에서는 위협론, 기회론, 중립론으로 나뉘어 향후 AI에 대한 서로 다른 전망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기관 전망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AI 인프라 과잉 투자로 반도체 수요 감소를 전망 [1]
블랙록(BlackRock) 저비용 AI 확산으로 오히려 시장 총량이 확대 전망 [2]
인베스코(Invesco) 단기 조정 국면으로 보이며 리스크 관리가 필요 [3]

 

정리하자면 우리는 앞으로 향후 AI 발전에서 미국의 독주가 어려울 수 도 있다는 리스크를 처음으로 인식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투자에 있어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방향을 검토해야 합니다. 

AI 인프라에서 AI 서비스로 투자 흐름 재편 

AI 인프라 관련주의 급락과 함께 AI 서비스 기업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AI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의 조짐을 보였습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오픈소스 AI 플랫폼을 운영하는 메타(META)의 주가가 6.4% 상승
  • 서비스나우(Now) 주가 4% 상승 

AI 유틸리티 섹터에 속하는 AI를 활용하는 서비스 기업들은 AI 운영 비용의 감소가 예상됩니다. 이는 당장에 DeepSeek 에서 제공하는 API를 사용할 경우 Open AI 서비스보다 낮은 가격에 기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에 단기적으로 저비용 AI 모델을 제공하는 기업,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월의 금리 동결 

FY2025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4.25~4.50%로 동결하였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핵심적인 내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는 표현을 삭제
  •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 
  • 트럼프 2기 정권 출범 이후 첫 FOMC 회의로 새로운 정책의 경제 효과 반영 전인 상황 

여전히 물가 상승의 압력이 높다는 평가와 함께 트럼프 정부의 새로운 정책들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모두의 예상대로 금리는 동결되었습니다. 다만 시장은 6월쯤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였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정권이 추진하는 관세, 감세, 이민자 정책 등이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무도 모르기에 이러한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융 섹터 투자 매력도 점검

미국 AI 과잉투자 논란 점화와 파월의 금리 동결 상황에서 AI 기술주 변동성 헤지를 위해 다른 섹터들의 전망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금융 섹터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점검해보면서 어떻게 투자 비중을 늘리고 줄여갈지 검토해보겠습니다. 


우선, 하위 섹터로 구분하여 각 섹터의 대표종목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금리 동결 이슈, AI 패러다임 변화, 트럼프 정권의 정책에 따른 전망으로 구분해서 각 하위 섹터의 전망을 합산해보겠습니다. 긍정적인 요소에는 Good 사인을 부정적인 Bad 사인을 붙여서 각 섹터의 긍정 요인과 부정 요인을 시각화 하겠습니다. 중립은 Neutral로 표기합니다. 

하위 섹터 주가 종목(티커명) A. 금리 동결 이슈 전망 B. AI 패러다임 변화  C. 정부 정책 전망
대형 상업은행 JPMorgan Chase (JPM) 순이자마진 압박 예상. 비이자 수익 확대 필요 (Bad) AI 기술 도입으로 운영 효율화 기대 (Good) 자본규제 완화로 주주환원 정책 강화 가능 (Good)
투자은행 Goldman Sachs (GS) 거래 및 자문 수수료 수입 증가 예상 (Good) AI 활용 알고리즘 트레이딩 강화 (Good) 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 시 수혜 예상 (Neutral)
자산관리 BlackRock (BLK) 고금리 환경에서 채권 상품 수요 증가 (Good)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확대 (Good) 세제 혜택 축소 시 자산관리 수요 증가 (Good)
지역은행 PNC Financial (PNC) 예금 유치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 우려 (Bad) 중소형 은행의 AI 도입 지연 가능성 (Bad) 규제 완화로 대출 확대 기회  (Good)
신용카드 Visa (V) 소비 지출 증가로 수수료 수익 개선 (Good) AI 기반 부정거래 탐지 시스템 고도화 (Good) 관세 정책으로 인한 국제 거래 영향 주시 (Neutral)
보험 AIG (AIG) 투자 수익률 개선으로 수익성 향상 (Good) AI를 활용한 언더라이팅 프로세스 개선 (Good) 의료보험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 고려 (Neutral)
모기지 Rocket Companies (RKT) 주택 시장 냉각으로 대출 수요 감소 (Bad) AI 기반 신용평가 모델 도입 가능성 (Good) 주택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 (Neutral)
핀테크 Block Inc(XYZ) 고금리로 인한 성장주 평가 절하 우려 (Bad) AI 챗봇 등 고객 서비스 혁신 가속화 (Good) 암호화폐 규제 정책에 따른 영향 주시  (Neutral)
거래소 Intercontinental Exchange (ICE) 변동성 증가로 거래량 증가 예상  (Good) AI 기반 시장 감시 시스템 강화 (Good) 금융 상품 규제 정책 변화에 주목 (Neutral)
소비자 금융 Discover Financial (DFS) 대손충당금 증가로 수익성 악화 가능성  (Bad) AI 활용 개인화 마케팅 강화 (Good) 소비자 보호 정책 강화 시 비용 증가 우려  (Neutral)

 

위와 같은 정성적인 분석 결과를 통해서 앞으로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을 추려보았습니다. 모기지 섹터의 경우 금리 동결로 인해 주택 시장 위축이 계속 유지될 전망입니다. 또한 보험 주는 위 세가지 요인에 대한 분석 결과는 Good 이었으나 로스 엔젤리스 대형 산불로인한 손실규모가 역대 최대로 전망되는 등 대형 악재를 현재 소화중에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AI 전망과 관련해서는 금융 섹터는 AI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효율성 향상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섹터들입니다. 다만 지역은행의 경우 AI 도입을 위한 자금, 인력, 기술적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AI 소프트웨어로 자본이 움직일 경우 금융 섹터들 또한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금융 섹터들은 금리 동결로 단기적으로는 순이자마진(NIM)이 일시적으로 호황일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예금 금리 경쟁 심화와 대출 수요 둔화 압박이 있을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비이자 수익 확대가 핵심 과제입니다. 금리 동결이 장기화될 경우 이러한 비이자 수익 확대가 금융주들의 성과를 가르는 주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 관세 인상, 이민 정책 강화로 인해 고 인플레이션 시장 상황의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자본규제 완화 정책(바젤 III 개정안)으로 대형 은행의 자본 비용 감소가 예상됩니다. 두 가지 상충되는 요인으로 아직 긍정과 부정을 평가하기가 어렵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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